이기리, <그 웃음을 나도 좋아해> 민음사, 2020년

1부는 성장의 이야기로 전반적인 성장과 관련된 중심 스토리가 있고, 2부는 시를 배운 혹은 대학교 문창과에 입학한 신입생이 시를 배우기 얼마 안된 듯한 스타일의 시들이 많았다. 넘치는 실험정신들, 이해가 잘 안되는 어휘들, 맥락을 고민하게 되는 표현들까지. 3부도 있고 4부도 있지만 뒤가 기다려지지 않은 시집은 정말 오랜만인 듯 하다. 내가 더 전문가가 아니어서 일 수도 있다. 더 전문가였다면 뭔가 굉장한 것을 깨우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보통 편균적으로 시집 한 권 읽으면 좋은시 5편 이내는 뽑기 마련인데 이렇게 1편만 골라 본 것도 오랜만인 듯 하다.

★☆☆☆☆

Copyright 2024. GRAVIT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