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없음의 극치. 난 그랬음. 전형적인 요새 젊은 시인들의 언어로 쓰인 시집이란 느낌이 들었다. 황유원이나 황희찬처럼 읽고 또 읽으면 보일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과연 또 읽을 수 있을까?란 생각. 황유원이나 황희찬은 읽으면 읽을 수록 무언가가 보인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인데 이 시집은... 그런 말을 못 들었다..; 분명한 것은 이야기나 스토리가 있는 것 같긴 했으나 문장이 별로 땡기지 않아 잘 안 읽히고 파악이 잘 안 된다는 것. 보통 시집을 읽고 나면 이런 건 나도 쓰겠다 싶거나 배가 아파 미칠 지경이 되곤 하는데... 이 시집은 나는 안 쓸것 같다는 생각만 들었다.
★☆☆☆☆
최현우, <사람은 왜 만질 수 없는 날씨를 살게 되나요> 문학과 지성사, 2020년
○ 책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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