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짧은 시 모음 시집이다. 뭐랄까... 짧지만 매력적인 문장들이 많다. 어렵거나 뭔가 문학적인 표현들은 거의 없다. 그저 일상 속 자신의 감정이나 이야기를 담백하게 담아냈다. 한나절에 다 읽을 수 있는 시집을 찾는 다면 적극 권유하고 싶다. 그러나 출판년도가 출판년도이니만큼 쉽게 이 시집을 찾아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나름 시가 괜찮아 시인의 근황을 검색해보니 엄청 잘나가고 있었다. 이럴 줄 알았다면 나도 그때부터 해보는 건데... 아쉬운 것은 제목이 곧 주제라는 것이다. 애둘러 표현한 것도 아니고 제목을 정해놓고 시를 쓴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뭔가 한 번은 비꽈도 좋았을 텐데란 생각마저 들었다. 담백하게만 읽히는 것. 그런 것들이 조금은 아쉬웠다.
엄지용 <시다발> 독립출판, 2014
○ 책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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