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가장자리를 걷는 사람들 곧 멸종되는 조개를 줍는다 혹은 죄악 혹은 돌과 나무조각들 모든 것은 제자리에 두고 탐색 작은 것들을 옮겨 담는다 모래를 밟고 서서 물을 바라보는 건 낡고 근사하다 첫눈에 대해 말하는 노인들 같다 계절이 시작되면 그들은 이렇게 많은 눈은 처음이라고 했다 이상하지, 오래된 사람들은 늘 처음을 말하고 조개 줍는 사람들 곁에 앉아 조개에 붙은 모래알을 털어냈다 해안가 침식이 심각합니다 너도나도 모래를 퍼가서요 멸종은 조개가 아니라 모래에게 도래한 것 같아요 저기 온갖 것을 묻힌 사람이 지나간다 지나갔다 물속에 들어갔다 나오길 반복한다 무릎까지 차오른 바닷물 속에 손을 넣는다 모래를 퍼내면 모래는 느리게 밀려간다 더 깊은 곳으로 평범한 것들이 마음에 닿았다 떨어지는 ..
나무라디오
때때로 쓰고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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