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라디오 때때로 쓰고 읽는,

누가 뒷목이나 탁! 쳐줬으면 좋겠다
TV 드라마 장면 속 낮술 취한 그니들처럼 그렇게 슬쩍
바닥으로 몸을 내던지는 뙤약볕처럼
엎어지고 싶었다

한 때
내가 걸어가야 하는 길에서 누군가 갈피를 잡아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고 신입을 구한다며 경력을 요구하는 현실을 비판한 적도 있다지만 이제는 흔한 진실 속 루머들처럼 머릿속에서 뒤 섞여 이제는 보지도 않는 고등학교 졸업앨범처럼 기억마저 각색되고 산산이 부서져 잊히는 요즘.

아이들은 언제나 좋아요
웃음과 함께 내뱉는 상스러운 욕들도 친근하죠
종종 싫은 아이들도 있어요
그렇다고 내칠 수는 없잖아요
우리 아이들인 걸요 품어줘야죠
그냥 학생이 아닌 우.리. 아이들인거잖아요
수업시간 보다 일과 중 쉬는 시간이
길어지기만을 원하는
우리의 아이들인 걸요

오늘 점심시간은
왠지 나도
점.점. 늘어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