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라디오 때때로 쓰고 읽는,

커피는 주인 할머니가 빵봉지처럼 널부러진 동네 가겟방으로 가 구매합니다

식후 30분 일일삼회로 복용하셔야 합니다

 

각각 한 봉씩 화분에 넣고 따뜻한 햇살로 잘 개어줍니다

화분을 왼손에 들고 창가로 가 다소곳하게 창틀에 기대어 서 줍니다

오른손은 반드시 왼손 팔꿈치를 사랑해주어야 합니다

고개를 잠시 숙였다가 다시 천천히 들어주시고

각도는 70도 눈은 창문 밖 먼 하늘을 바라봅니다

소량으로 천천히 복용하셔야합니다

네 모금 째에는 밖을 한 번 바라 봐 줍니다 눈부신 듯

 

약물이 식도를 타고 넘어가는 것이 느껴질 때 잠시 쉬었다

고개를 돌리고 몸을 그 다음 움직여 부엌으로 갑니다

찻잔을 닦아 물기를 제거 하신 후 찬장에 살며시 놓아줍니다

마지막으로 양손에 묻은 물기를 털어주시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