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라디오 때때로 쓰고 읽는,

나는 아프다는데
너는 바쁘다 하고

나는 털어놓고 싶은데
너는 시간 없다 하고

그래서 볼 수 없구
들을 수도 없다 하니

이게 뭐야
우리 친구라며



<점심엔 국수나>
심심한책방,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