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라디오 때때로 쓰고 읽는,

시들어 마른
주황색 장미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정신 차리고 살아
지는 거 금방이야
서늘한 바람 불면
금방 겨울이야



<점심엔 국수나>
심심한책방, 2023